우리 가족은 제가 여덟 살에 삼성혈 근처로 이사 와서 10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래서 삼성혈이라고 하면 유적이 아닌 놀이터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숨바꼭질, 사이당, 얼음과 불, 오징어 게임 등 어린이들이 놀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300여 년전 제주도의 개벽시조이신 삼을나 삼신인(고을 나, 양을나,부을나)이 이곳에서 동시에 태어나 수렵 생활을 하다가 우마와 오 곡의 종자를 가지고 온 벽랑국 삼공주를 맞이하면서부터 농경생활이 시작되 었으며 탐라왕국으로 발전하였다고 전합니다. 이 세 개의 지혈은 백 년 이상 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모든 나뭇가지가 혈의 방향 쪽으로 향해, 멋있고 신비로운 자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삼성혈 성역 내 수고 3m 이상 되는 수목은 모두 701본이며 수종은 43종이 있습니다. 주요 44 수종은 수령 500년 이상 추정되는 곰솔을 비롯하여 현존 본수가 455본으로서 전체의 65%를 차지해서 공기가 맑고,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있어서 시내 도심에서 산림욕을 하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관은 삼성혈의 신화에 대한 모형도와 도지정문화재인 홍화각, 홍화각, 제기, 현판 등이 전시되었는데 사진 촬영 금지라서 여기까지만 찍었습니다.
삼성문 안으로 들어가면 삼성전이 있습니다. 삼성시조의 위패가 봉안된 사당이고 제향은 매년 춘기대제(4월 10일)와 추기대제(10월 10일)를 후손들이 봉행합니다.
전사청은 제향(제사)에 관한 모든 일을 맡아보는 곳으로 영조 47년,1771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승보당은 유생들이 학업을 전념하는 곳으로 조선 헌정 15년, 1849년에 건립되었습니다.
관광지를 많이 돌아다녔는데 이렇게 멋진 장애인용 화장실은 처음 봅니다. 장애인을 위해서 따로 건물을 지었습니다. 화장실 내부도 크고 넓어서 전동휠체어도 들어갈 수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삼성혈은 입장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곳은 어릴 때 놀이터로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입장료를 받아서 실망했지만, 장애인용 화장실,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시조의 유적지 역사를 배우고, 시내 도심에서 산림욕하기도 좋은 힐링 장소로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