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1 입장료 무료, 매일 09:00~17:00 연락처 : 064-900-8800
늦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제주의 슴은 비겨 31곳 중 한 곳, 사려니 숲으로 떠났다. 자차를 이용하여 봉개를 지나 남조로변을 따라 30~40분을 달린 것 같다. 사려니 삼나무 숲은 1930년 대 만들어진 숲이며 약 80년이 넘는 삼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차있는 곳이다. 이름만 듣던 장소를 이제야 도전해 본다. "올레길"하면 먼저 힘들 것이라는 두려운 마음에 크기에 쉽게 찾아가기 두려운 곳 중 한 곳이다. 도착 전 멀리서부터 도로 양 옆에 주차된 차들로 가득하다. 다행이다. "사려니"는 신성한 숲 혹은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라는 뜻이다. 이곳엔 빽빽이 삼나무 뿐만 아니라 졸창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남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다. 오소리나 족제비를 비롯한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한다.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존 지역인 이 곳은 숲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지 않아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사려니숲 무장애 나눔갈이란 팻말이 보인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사업이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숲길로 삼나무 숲 속의 신성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무장애 나눔길이다. 총길이 1.3km, 나무데크로 잘 조성된 길을 따라 삼나무숲으로 들어가본다.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관광객이 참 많다. 올레길 여러번 가고 싶었지만 장애인으로써 힘들거야라는 생각이 앞서 묻어 두엇던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 행복하다. 누군가의 쌓아놓은 돌탑이 귀엽게 서있다. 무장애 나눔길은 3코스로 나누어져있다. 이름과 거리에 맞게 절 설명이 되어있다. 삼나무 숲을 천천히 걷다보니 작은 바람 하나 느낄 수 없이 고요하더니 갑자기 솜이불을 덮은 듯 포근함이 느껴졌다. 신기한 경험이다. 아주 멀리 높은 곳에서 까마귀 울음 소리만이 정적을 깨운다. 중간중간 산림욕을 하며 쉴 수 있도록 의자가 마련되어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니 미로숲길이 보이고 이곳에 열린우대라는 곳이 있는데 숲 속의 힐링 콘서트가 열리는 것 같다. 놀라운 것은 휠체어 장애인 자리가 준비되어 있던 것이다.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하늘을 보며 맑은 공기를 온 몸으로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