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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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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찬건
등록일 :
2019.07.17
조회수 1057
0
어음리
위치 :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마을 길 휠체어로 산책 가능.
이용 가능한 화장실 없음.
어음리[에세이 마을]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보니 정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정자 아래 "돔배물" 이라는 연못.
다리 긴 새 한마리가 미동도 없이 서 있다.
왜가리이지 싶다.
연못으로 떨어지는 여러 줄기의 폭포수는 물속으로 나를 끌어당기고 있다.
조용한 그 곳엔, 나뭇잎만이 바람의 손짓을 할 뿐.
작은 정원을 연상케하는 여기는 풀피리 소리와 참 어울린다.
나무 한그루, 두그루.
풀들이 돋아난 땅 위에 잠시 쉬었다 간다.
풀과 나무가 함께 하는 곳에 집들도 자리잡아 더불어 살아간다.
동네를 반으로 가른 개천 위로는, 서로 이어주는 다리가 놓였다.
개천따라 길다랗게 뻗은 오솔길을 숨이 차도록 뛰어간다.
뻥 뚫린 시야, 눈 앞의 산을 향해.
【 정원마당 】
유이연[박찬건]
새초롬 돋아난 잔디의 가슴은 아늑하다.
마음은 포근하다.
그런 잔디밭은 토닥거린다. 투닥거린다.
시원해짐이 퍼져 나갔다.
단단한 모두를, 세상을,
폭신하게 받쳐준다.
*돔배물이란-오래전 식수로 이용하던 연못. [가뭄 때 땅을 파서 도마 위에 음식을 올려 비가 오도록 제를 지내니 땅이 빗물로 채워져 연못이 됨. 제사를 지내던 도마가 물에 잠겨 바로 뜨지를 않고 한참을 지난뒤 떠올라 돔배(도마)물 이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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