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절물자연휴양림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584 연락처 : 064-728-1510 주차장 : 있음 휴무 : 연중무휴 절물자연휴양림
☆ 관계에 대하여[서로의 관계에 대한 명상]
휴양림은 야영과 숙박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주에 있는 여러 휴양림 중, 숙박이 아닌 산책을 하기 위해 접근하기 쉬운 곳은 '절물 자연휴양림'이다. 숲 속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상 등, 편의 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어 가족이나 모임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사려니 숲길과는 다른 가볍게 쉬러 올 수 있는 공원 같은 곳이다. 장애1급~3급 본인 및 동반1인 포함하여 입장료와 장애인 차량 주차료가 면제 된다. 휴양림이 아무래도 산간 지역에 있다 보니 경사진 지형이 많다. 주차장에서부터 경사가 시작되긴 하나 숲속 평상까지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한 50미터정도 되지 싶다. 이 지점부터 평상이 시작되어 안쪽까지 사방에 놓여 있다. 입구에서 가까울수록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맞물려 꽤 시끄럽고 복잡하다. 힘들더라도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한층 조용하게 쉴 수 있다. 속옷 상의 차림으로 널브러져 누운 아저씨, 곤히 단잠을 주무시는 할머니. 자연이 주는 그늘과 바람에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다. 사진 찍는 여성들의 모습, 엄마와 딸, 젊은 부부와 아이, 시끌벅적 등산 모임의 사람들. ⌜그들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 가족과 친구, 나의 관계에 대해서. 나는 그들에게 어떤 사람이며, 그들은 내게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평상시 해보지 않은 생각이라 머릿속이 물음표로 가득 찬다. 좋은 사람, 착한 사람, 고마운 사람, 불편한 사람, 미운 사람. 서로 다양하게 많은 감정을 나누고 있는 관계들. 가끔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난 타인에게 어떤 사람이 될지, 어떤 사람이 내게 있으며 내게 필요할 지 깨닫게 될 테니까. 평상에서 숨을 돌린다. 간단한 먹거리와 커피를 마시며 생각을 정리하고 조금 더 들어가 본다.⌟ 비단 잉어가 뻐끔거리는 연못에 다다르면 햇살이 연못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숙박할 수 있는 숲속의 집이 나오는 관계로, 연못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천천히 다른 길로 내려간다. 숲 속에는 목재로 된 길이 설치되어 휠체어가 다니기 수월하며, 중간중간 넓은 공간이 있어 힘들 땐 쉬어갈 수 있다. 절물자연휴양림. 이 곳은 봄이나 가을에 도시락을 싸들고 소풍 오기에 좋은 곳이다. 더불어 무더운 여름에 잠을 설쳤다면,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꿀잠을 잘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