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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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2022.12.16
조회수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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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체험이 이 정도는 돼야지!!

-알파카와 새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 및 공연 관람까지

 

 

화조원

제주시 애월읍 애원로 804

매일 09:00 18:00, 064-799-9988

 

화조원 입구 사진입니다. 화조원 주차장 사진입니다. 바닥은 흙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람이 서늘하고 비마저 내릴 듯한 주말 오후 알파카 등 동물체험으로 유명한 화조원으로 갔다. 다소 시내에서는 떨어진 애월읍에 위치한 이곳은 그동안 눈으로만 보아왔던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줘보는 어린이들의 체험활동 장소로 명성을 얻고 있다. 애완용 동물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글을 쓰기 위해 한 번 찾아가 보았다비교적 주차장이 넓고 경사가 있지만, 내리막길이 그리 위험하지 않은 입구다. 

 

화조원 입구에 경사가 있습니다. 관람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입장료가 다소 비싸게 느껴졌지만, 도민할인이나 장애인할인 등으로 큰 부담 없이 앵무새 먹이를 들고서 입장했다. 관람도나 이용설명이 잘 되어있는 푯말이 여기저기 있어서 둘러보는 것은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은데도 가족 동반이 대부분이어서 다소 혼잡스러웠지만, 내가 다니는 길에 마주치는 펠리컨이나 알파카를 보며 성인인 나도 설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거리를 돌아다니는 펠리컨입니다. 앵무새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보통 새장이나 우리 속에 갇혀 있는 동물이나 새를 상상하지만, 여기는 대부분 최소한의 보호시설, 관람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계속되었다. 앵무새나 금붕어, 토끼 등에게는 직접 먹이도 주고, 알파카는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가지고 있는 먹이통으로 와서는 혀를 내밀고는 금새 먹어 치우고 사라지기도 했다.

 

오리가 떼를 지어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알아서 피해 다닙니다. 토끼에게 먹이를 주는 사진입니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의 탄성과 동물들을 설명해주는 보호자들의 목소리사진을 찍으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에서 이 순간 나도 살아있다는 느낌이었다백조와 오리가 같이 있는 장면을 보았을 때 옆에 있는 아이에게 오리가 나중에 커서 백조가 된다는 엉뚱한 소리를 해주었는데 아이는 내 눈을 쳐다보기만 하고 그 보호자가 웃어버렸다이때 내가 아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 1등 알파카 사진입니다. 사람들이 지나치는 꽃밭입니다.

한참을 구경하고 나오는 곳에서 꽃밭이 조성되어 있었는데이름이 화조원’, 꽃과 새들이 있는 농장이라면 꽃에는 관심이 덜 가게 된다는 걸 알았다나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꽃밭은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러 조성해 둔 건데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직원이 비둘기를 부르는 모습입니다. 관광객이 체험하는 사진입니다.

1시가 되자 공연이 시작된다는 안내와 함께 사람들이 스탠드로 몰려들어 자리를 잡았다조련사로 보이는 직원의 설명과 제스쳐로 호루라기를 이용하여 비둘기들을 부르기도 하고검은머리수리를 불러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이때 자발적으로 손든 사람에게 직접 체험하게 해주었는데내 옆에 어떤 신사분이 자신 있게 손을 들더니 장갑을 낀 채로 독수리를 손에 올리는 용기를 보여주었고사람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나도 그 모습에 열정적인 박수를 보내주었다.

 

쇼가 끝난 후 화조원 내 카페에 앉아 차를 한 잔 마시는데 기념품점이 함께 있어 사람들이 쇼핑도 하고, 앉아서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즐겁게 보내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깊어가는 가을 아직 가족끼리 야외체험을 계획하고 있다면 애월읍에 위치한 화조원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가실 때 꼭 돗자리를 가지고 가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위 글은 2022년 10월에 작성한 것입니다.

이후 관광지 정보가 변경되었을 수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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