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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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혁

2020.02.13
조회수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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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누리공원 #별 #척수장애인 #휠체어

 

 

아파트 단지에서 보는 하늘 풍경입니다

 

오늘은 시작이 좀 뜬금없죠? 사실 이번에는 제주별빛누리공원에 다녀왔어요.
왜 별빛누리공원에 갔냐! 하하하 좀 어이없지만 오후 6시 즈음에 위에 사진처럼 하늘이 너무 맑고 예쁜 거예요.
“그럼 오늘 별이 잘 보이겠다!”하고 냉큼 달려갔죠.(참 단순하죠)

별빛누리공원 장애인 전용 주차장 사진입니다


오늘도 도착하자마자 주차장 스캔부터~
여기서 헷갈리는 게 밑에 처음으로 보이는 1주차장과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 2주차장이 있는데 1주차장은 일반 차량과 버스 2주차장은 장애인 차량과 버스인데요.
1주차장에도 장애인 주차구역이 있기에 세워서 별빛누리공원 입구를 찾았더니 가파른 계단  밖에 없는 거예요.(당황)
그래서 2주차장으로 가 보니 다행히 평평하게 길이 잘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사진 보면 알아차린 분도 계실 텐데 도착하니까 갑자기 구름들이... 별 보려면 구름이 가장 중요하대요. 그래서 아 이거 되돌아가야 하나 싶었는데 “이왕 온 거 어쩌겠어.”하고 직진했죠.

 

별빛누리공원 건물 정면 사진입니다


별빛누리공원입구 경사로가 잘 되어있죠.
사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와서 휴관일도 생각도 안 하고 왔는데 정말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거예요. 핸드폰 검색했을 땐 아이들이 꽤 온다 했거든요.
그래서 헉 설마 오늘 휴관인가 했는데

 

별빛누라공원 관람표 사진입니다


사진을 세로로 찍어 잘 안 보이지만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그리고 매년 1월 1일과 추석, 설날도 휴관일이니 참고하고 가야겠네요.
그리고 요금은 위에 나온 사진과 동일하고 저는 장애인 면제를 받아서 무료네요.
그리고 동반자 1명도 면제받을 수 있어요.

 

별빛누리공원 티켓 사진입니다


그렇게 표를 끊었어요.
표 중간에 시간들은 메인 코스? 같은 건데 그냥 구경하고 싶은 곳 돌아다니다 5분 전에 입실해야 해요. 살짝 기대가 되더라고요.

 

별빛누리공원 장애인 화장실 사진입니다


본격적으로 놀기 전 화장실을 들렀어요.(거울에 제가 비치네요)
저한텐 가장 예민한 곳이라ㅎㅎ
조금 좁지만 저는 언제 어디서나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는 거에 안심하네요.
“요즘 건물에 장애인 화장실 없는 곳이 어딨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집 가까운 영화관이 1년 전에 개관해서 영화 보러 갔다가 장애인 화장실이 없어서 너무 당황했던...

 

별빛누리공원 승강기 사진입니다

 

이동은 이렇게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전용 승강기가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좀 가고 해가 지니까 관람객들이 좀 오셨는데 다들 승강기를 이용하시더라고요. 승강기를 별로 탈 일도 없고 독점할 생각도 없지만 3층 관측실로 갈 때 저 포함 다른 관람객분들과 끼여서 타고 올라갈 땐 기분이 조금 묘하더라고요.
이럴 거면 ‘전용’을 붙이지 않는 게 저도 다른 분도 마음 편하지 않나...
그래도 나머지 이동통로도 경사로도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별빛누리공원 4D 영상 체험관 입구 사진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돼서 첫 번째 코스 4D영상 체험 4D 한번 체험 해보고 싶었어요.
처음이라 설레었는데 한번 들어가 볼까요.

 

4D 체험관 내부 계단 사진입니다


어... 음? 시작부터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혔네요.
음 다른 곳에도 경사로가 없나? 하고 돌아 봤지만 원 위치.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뭔가 불길한 느낌이... 그래도 꾸역꾸역 올라가서 저기 보이는 의자로 이동해서 안전벨트를 매고 관람 준비 끝 그리고 잠시 후 영상이 시작했어요.
결론만 말하면 우주정거장 콘셉트 같은데 롤러코스터를 우주 같은 데서 타는데 무슨 설명도 없고 휙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것만 반복하고 지나가면서 행성도 보여주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냥 가상 롤러코스터 체험 제 느낌은 그게 끝이었네요.
물론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허무했어요.(기대를 너무했나)
그런데 만약 스릴 있는 거 좋아 하신다면 그 부분은 추천 해드릴 수도 있겠네요.

 

별빛누리공원 전시실 입구 사진입니다


영상 체험 끝나고 남는 시간에는 다음 코스인 천체투영실 앞에 있는 전시실 구경을 했어요.

 

별빛누리공원 전시실 내에 있는 작품 사진입니다


저 발판 위에 올라가면 그 행성에서의 몸무게를 알 수 있는데 밑에 지구에서의 몸무게도 나오는 건 함정.

 

별빛누리공원 내 별자리 정보나 기원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사진입니다


여긴 내 별자리나 알고 싶은 별자리의 정보나 기원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저는 다행히 관람객이 적을 때 가서 여유롭게 둘러봤는데 나중에 관람객이 많아지니까 이곳이 가장 사람들이 몰리더라고요.

 

별빛누리공원 내 사진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아직도 뭐 하는 곳인지 정체를 모르겠어요.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보시다시피 계단에다가 입구도 너무 좁아서 포기했어요.

 

별빛누리공원 내 운전 체험관 사진입니다


이건 모형 우주탐사선 운전 체험관인데 약간 미니카 같은 거요.
그런데 배터리가 없는 건지... 움직일 생각을 안 하네요.
흠... 생각보다 할 게 없었던 것 같네요.
뭔가 안되는 게 더 많았어요.

 

별빛누리공원 내 천체투영실 모습입니다


둘러보다보니 다음 시간이 되었네요.
2층 천체투영실로 고고

 

별빛누리공원 내 천체투영실 내부 사진입니다


천체투영실은 저 빨간 의자를 뒤로 쭉 젖혀서 천장에 나오는 영상을 보는 건데 휠체어는 뒤로 젖힐 수 없으니 일단 의자로 옮겨 앉아야 해요.
저는 맨 앞 의자로 옮겨 앉아서 관람했는데 관람하는 동안 목을 엄청 재껴야 해요.
 자리는 중앙이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영상 내용은 별과 별자리에 대한 내용인데 유익하고 흥미로운 부분들도 있었는데 사실 저는 북두칠성과 북극성 그 정도밖에 몰라서 약간 어려운 내용이 좀 많았어요.
그렇게 천체투영실 관람이 끝나고 또 전시실 좀 둘러보다가 드디어 메인이벤트 3층 관측실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는 시간이 되어서 이동했어요.
일단 2층 중앙에 모여 짧은 설명을 듣고 올라가는데 직원분이 관측실은 올라가기 불편할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조금 당황했지만 올라가 보았죠.

 

망원경 보러 가는 길에 있는 계단 사진입니다


 헉... 이게 뭐지? 정말 많이 당황했어요.
여길 보러 왔는데 정작 망원경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못하다니 실망감을 감추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계단 밑에서 멍 때리고 있는데 아까 그 직원 분이 휠체어 째로 옮겨 주신다 하셨는데 좀 민폐 같고 부담스러워서 사양했어요.
그러고 직원분과 말을 나눴는데 리프트 설치를 신청했었는데 계단 폭이 좁아(사진보다 반 3분의 2 정도로 작아요) 견적이 안 나와서 거기서 계획이 멈춰졌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계기로 직원분도 리프트 설치나 경사로 설치 등을 건의하겠다 해주셨어요.
솔직히 기분은 조금 꿀꿀했어요.
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래 이게 휠체어 관광이지 싶었어요.
그리고 다음에는 확인 차 들러보고 싶은데 그때는 뭔가 개선된 모습이 있었으면 하네요.
아 그리고 오늘은 갑자기 구름이 껴서 북극성 하나 보였데요.
그래서 다른 관람객분들도 많이 아쉬워했어요.

 

별빛누리공원에서 보이는 야경 모습입니다


별은 못 봤지만 3층 옥상에서 야경을 바라 봤는데 너무 예뻐서 기분이 조금 풀렸어요.
조금 웃기지만 이 곳이 오늘 하루 중 가장 좋았던 곳이 됐네요.
그리고 여기엔 그냥 일반 망원경이 있는데 망원경을 보고 있던 어떤 순수한 아이가 저 멀리 갈치 배를 보고 별 찾았다며 부모에게 자랑하는데 귀여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면서 해가 지고 깜깜해진 건물이 예쁘더라고요.
별빛누리공원은 해가 완전히 지면 가는 걸로...그리고 바깥에 공원도 있는데 한 여름엔 돗자리 깔고 누워서 밤하늘을 본다는데 그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한 맥주에 치킨이 있다면 지상낙원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다녀온 후기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위에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특히 관측실에서 실망을 많이 했고 다른 디테일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만약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좋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느낀 점은 저번 절물자연휴양림은 계획을 하고 갔고 이번 별빛누리공원은 계획 없이 가서 쓴맛을 봤는데 마냥 좋은 여행도 좋지만 이런 경험도 하면서 직원 분들에게 문의사항도 넣어보고 생각해보면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네요.
제 후발 주자들은 관측실에가서 별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제주별빛누리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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