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봉주
-도시공원 내 무장애 통합놀이터 520㎡ 조성
신산공원
제주시 일도2동 895
064-728-3603
장애 유무와 상관없는 안전한 놀이터
제주시는 도심권에 소재한 신산공원에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을 완료, 10월 23일부터 개방했다. 이번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도시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데,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에 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아동 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 520㎡ 규모로 지어졌다.

12월 초겨울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를 뒤로하고, 한번 찾아가 보았다. 주요 시설을 보면 무장애 회전 놀이기구, 바구니 그네, 누워서 타는 시소, 물결실로폰 등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설치됐다.
어린이 전용 놀이터라 성인들은 직접 이용할 수 없었으나, 마침 현수막을 수거하러 온 관리자가 있어서 부탁을 드려 잠시 이용의 허락을 받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부분 놀이기구가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디자인되긴 했지만, 미끄럼틀로 향하는 경사길, 바닥에 있는 모래판, 휠체어 공간이 없는 라운드 벤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회전 놀이대와 누워서 타는 시소, 바구니 그물 그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장애아를 가진 보호자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픈 생각도 들었다. 놀이기구 외에도 실로폰 악기가 세워져 있어 국민동요 ‘학교 종이 땡땡땡’을 연주해 보았는데, 옛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이 났다.

신산공원에는 놀이터 외에도 휴식 공간으로 곳곳에 벤치와 산책길로 잘 조성되어, 가족끼리 놀러 와서 시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도심공원답게 화장실도 아주 깨끗하고 휠체어의 접근과 사용이 편하게 되어 있었다.
추운 날씨 탓에 얼마 둘러보지 못한 채 산책로 근처 카페에 들렀는데, 계단이 몇 개가 있어 무장애 놀이터를 다녀온 의미가 무색해지는 것이 아쉬웠다. 친구들과 차와 붕어빵을 먹으면서 장애아를 양육하는 보호자의 삶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많은 이용자가 무장애 놀이터를 방문해서 알리고, 더 많은 시설이 장애 친화적인 곳으로 변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원을 나왔다.
*위 글은 2022년 12월에 작성한 것입니다.
이후 관광지 정보가 변경되었을 수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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