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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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익

2023.01.03
조회수 3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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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자주 가던 영화 극장을 찾아서...

-제일극장, 동양극장, 코리아극장, 현대극장, 아카데미극장

 

 

저는 초등학교 때는 조립식 프라 모델 만들고 수집하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머리가 커져서 그런지 중학생이 되니 조립식 프라 모델 만들고 수집하는 것이 싫어졌습니다. 중고등학생이면 공부를 하지만, 저는 공부에는 관심도 없고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저한테 너가 이 세상에 갈 대학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화에 미쳐서 영화 보러 영화극장을 다녔습니다. 지금은 대기업들이 돈으로 각 지방에 있는 영화극장을 지배하면서 동네 극장들은 다 사라져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 자주 가던 영화극장을 찾는 여행 수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옛 제일극장 자리입니다. 현재는 엘칸토 제주점입니다. 옛 제일극장 자리입니다.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제일극장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 극장의 추억이 많습니다. 이 제일극장에서 기억나는 영화는 죽어도 계속 살아나는 인조인간 영화 터미네이터입니다. 이후 이제까지 만들고 수집한 지구를 지키던 로봇와 최신 비밀 병기의 조립식 프라 모델이 무의미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옛 동양극장 자리입니다. dktee 카페와 동원다방이 보이는 사진입니다. 옛 동양극장 자리입니다. dktee 카페와 동원다방이 보이는 사진입니다.이곳은 예전에 동양극장이 있었던 곳입니다. 2000년쯤 씨네하우스로 변경되었습니다. 제주도 가정집에 거의 tv가 없었을 때 영화관으로 1965년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었습니다. 제주도의 최초 근대식 상업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극장처럼 철거하지 말고 역사적인 차원에서 보존해야 합니다.

 

옛 코리아극장 자리입니다. 이미지에는 ABC마트가 보이는 사진입니다. 옛 현대극장 자리입니다. 이미지는 주차장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사진입니다.지금은 공연장으로 쓰고 있지만, 예전에는 코리아극장이었습니다. 최민수, 박선영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가슴 달린 남자를 본 기억이 납니다. 오른쪽은 제주도 최초의 극장이자 근대 문화예술의 장소였던 현대극장이 있었던 곳입니다. 1944년에 문을 연 극장은 70여 년이 넘는 빠른 성장의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을 견디어 내지 못해서 건물의 철거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 지금은 주차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현대극장은 제주도 최초로 무성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광복 후 1948'제주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해서 도내 첫 영화를 상영하기도 했고, 나운규 감독이 만든 '아리랑' 등 많은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다양한 예술 단체의 쇼나 학생들의 예술 발표회 등의 다양한 공연장으로도 사용했습니다. 이 극장이 위치한 곳은 제주도의 예술역사에 있어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1971년 현대극장으로 이름을 변경하여 운영했습니다. 1987년 경영악화로 인해 폐업했습니다. 저는 현대극장에 초등학생 때 형과 같이 만화영화를 자주 보러 갔습니다. 이 현대극장에서 본 로봇태권브이에서의 훈이와 깡통로봇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돌이 장군과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도 기억이 납니다.


옛 소극장 자리입니다. 이미지는 칠성로에 상가들이 있는 사진입니다. 

지금은 어린아이들 문구, 팬시용품을 파는 ART BOX 제주칠성점이지만 예전 내가 알기로는 제주도 최초 영화 소극장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19금 영화를 자주 상영해서 지금 명칭으로 성인영화 전용관입니다. 개인교수, 무릎과 무릎사이, 애마부인 시리즈, 산딸기 시리즈, 뽕 시리즈 등 여러 성인영화를 상영한 것이 기억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자주 갔습니다. 19금 영화라 못 들어가는데 저의 들끓는 젊은 열기로 고난과 역경을 견디면서 겨우 들어간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심한데 그때는 얼마나 간절했으면


옛 아카데미극장 자리입니다. 이미지는 중앙로 메가박스가 보이는 사진입니다. 옛 아카데미 극장 자리입니다. 이미지는 메가박스가 보이는 사진입니다.예전에 아카데미 극장이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메가박스로 바뀌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에 소개 극장 중에서 가장 늦게 영업을 시작한 극장입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가장 시원한 극장으로 기억납니다. 다른 극장들은 에어컨 시설이 없어 여름 때는 더위 속에서 영화를 봐야 했는데, 이 아카데미 극장에는 에어컨이 설치가 잘 되어 더위 걱정 없이 편하게 영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007 시리즈 로저무어 주연의 뷰투어킬을 형과 같이 본 기억이 납니다.

 

문 닫은 메가박스입니다. 이미지는 아카데미 극장 할 때 쓰던 필름영사기가 보이는 사진입니다. 문 닫은 메가박스입니다. 이미지는 아카데미 극장 할 때 쓰던 필름영사기가 보이는 사진입니다.밖에서 메가박스 안을 보니 예전에 아카데미 극장 할 때 쓰던 필름 영상기가 보입니다. 지금은 모든 영화가 디지털 시스템으로 상영되고 있지만, 예전에는 영화극장에서 다 이런 필름 영상기로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최르르르필름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대한뉘우스로 시작하면서 영화가 나오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위 글은 2022년 11월에 작성한 것입니다.

이후 관광지 정보가 변경되었을 수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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