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정재익
-제주도의 신비로운 전설이 있는 용연구름다리와 용두암
오늘 제주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용연구름다리와 용두암을 갈 계획이었다. 정류장까지 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제주시티투어버스가 임시 휴차를 한다는 안내 표지가 붙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장애인콜택시를 탔다.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용연구름다리 입구에 내렸다. 용연구름다리는 내가 어렸을 때도 있었다. 어릴 적에는 다리가 크게 흔들려 무서워서 건너지 못했다. 무서워하는 나를 형이 많이 놀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용연구름다리는 ‘출렁출렁’거린다고 해서 출렁다리라고 부른다. 몸이 자란 지금도 이 다리를 건너는 것은 무서웠는데, 함께 간 활동지원사가 다리 중간에서 뛰는 바람에 놀랐다. 활동지원사에게 주의를 준 뒤, 간신히 용연구름다리를 건넜다.

용연구름다리 밑에는 용연계곡이 있고, 이 계곡은 바다와 접해있다. 용연은 옛날 용의 놀이터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용연구름다리를 건너 2개의 돌하르방을 지나면 용두암이 나온다.

용두암은 용연의 서쪽 바닷가에 있는 용암 바위이다. 점성이 높은 용암이 위로 올라가며 만들어졌다. 이러한 제주의 신비로움을 담고 있어서, 용두암을 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용두암 구경 후 용연구름다리 위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비취빛 벼랑에 새겨진 옛 시” 비문에 눈길이 갔다. 이 주변의 멋있는 경치를 두고 조선시대 제주에 부임한 목사와 문인, 묵객이 이 시를 써서 절벽에 새겼다고 한다.

제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두암에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에서 돌하르방과 인어상을 보았다. 사람이 지나지 않는 길가에 방치된 제주의 돌하르방과 전망대 입구에 화려하게 자리한 인어상이었다. 돌하르방과 인어상을 보니 우리 제주도 관광의 현실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 용연구름다리 접근성 정보
https://easyjeju.net:15443/pages.php?p=tourist&no=729
▽ 용두암 접근성 정보
https://easyjeju.net:15443/pages.php?p=tourist&no=14
▽ 용연구름다리 주소
제주시 용담이동 2581
*위 글은 2021년 10월에 작성한 것입니다.
이후 관광지 정보가 변경되었을 수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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