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태우
등록일 : 2019.07.17조회수 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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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흘 본향당을 찾아서
상호 : 와흘 본향당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1274-1



차가운 겨울바람에 두터운 외투를 자려 입고 와흘 본향당을 찾아서 향했다. 여행 목적은 기행 및 답사로 여러 번 오고 싶었지만 글로서 소개를 할 까서였다. 차를 타고 본향당을 찾아가는 길에서 시내 외곽을 벗어나자 밭과 도로변에 심어놓은 가로수와 들꽃이 아련한 추억으로 빠져들게 하였다.
어릴 적 할머니나 어머니는 마당 한 모퉁이에 물 한 그릇을 떠놓아 동쪽 하늘을 향해 빌다가, 며칠 후 새벽녘 제물을 정성껏 준비하고 당위로 찾아 다녔다. 당위를 가기 위해서는 사흘 밤낮을 모든 일에 청결을 하면서 부정 타는 일을 하지 말아야 했다. 그래야 당위 가서 당신을 만나고 제를 지내면서 신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당위에 갔다 오면 여담으로 가끔 신통한 꿈 얘기를 했었다. 어젯밤 꿈은 누가 선몽 해서 취직이나 장가를 가게 될 거라고 자랑 삼아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민간 신안을 생각하면서 오답니 와흘 입구에는 큰 바위에 이정표처럼 와흘 본향당이라 적어 놓은 표지석이 보였다. 담장 옆으로는 수령이 몇 백년된 팽나무가 가지를 뻗은 담장 밑으로는 작은 철재 대문으로 가축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설치되어 있었다. 아름드리 퐁낭은 보면서 큰 돌로 성처럼 싸올 리 담장이 금남의 집인 양 출입을 제한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누가 들어가지를 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신들이 기거하는 곳으로 꼭 필요한 사람만 드나들라는 표시라 생각을 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온 나를 신도 허락을 해주었는지 문을 잠그지 않아 안으로 들어 보았더니 커다란 나무에 얼룩달록한 지전을 걸어놓아 마치 신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착각을 들게 했다.
와흘 본향당은 당신의 원조인 금백조 할망 신이 송당 오름에 좌정하여 열한 아들을 두고 그중 열한 번째 아드님이신 백조도령이 서정승 따님과 결혼하여 당의 신이 되었다고 한다.
정월이나 칠월 열사흘 날 백종제대에 간소한 제물을 준비하여 제를 지내는 곳이다. 어머니들에 의해 전해 내려오는 신앙은 우리들의 삶 속에 존재해 왔다. 첨단 과학이 날로 발전하며 생명 연장이 되지만, 신의 영역은 접근 할 수 없는 게 현재의 과학이다. 그래서인지 집안과 마을의 안위를 지켜왔던 와흘 본향당이 신의 영험함을 느껴지게 하는 지도 모른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1274-1
차가운 겨울바람에 두터운 외투를 자려 입고 와흘 본향당을 찾아서 향했다. 여행 목적은 기행 및 답사로 여러 번 오고 싶었지만 글로서 소개를 할 까서였다. 차를 타고 본향당을 찾아가는 길에서 시내 외곽을 벗어나자 밭과 도로변에 심어놓은 가로수와 들꽃이 아련한 추억으로 빠져들게 하였다.
어릴 적 할머니나 어머니는 마당 한 모퉁이에 물 한 그릇을 떠놓아 동쪽 하늘을 향해 빌다가, 며칠 후 새벽녘 제물을 정성껏 준비하고 당위로 찾아 다녔다. 당위를 가기 위해서는 사흘 밤낮을 모든 일에 청결을 하면서 부정 타는 일을 하지 말아야 했다. 그래야 당위 가서 당신을 만나고 제를 지내면서 신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당위에 갔다 오면 여담으로 가끔 신통한 꿈 얘기를 했었다. 어젯밤 꿈은 누가 선몽 해서 취직이나 장가를 가게 될 거라고 자랑 삼아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민간 신안을 생각하면서 오답니 와흘 입구에는 큰 바위에 이정표처럼 와흘 본향당이라 적어 놓은 표지석이 보였다. 담장 옆으로는 수령이 몇 백년된 팽나무가 가지를 뻗은 담장 밑으로는 작은 철재 대문으로 가축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설치되어 있었다. 아름드리 퐁낭은 보면서 큰 돌로 성처럼 싸올 리 담장이 금남의 집인 양 출입을 제한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누가 들어가지를 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신들이 기거하는 곳으로 꼭 필요한 사람만 드나들라는 표시라 생각을 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온 나를 신도 허락을 해주었는지 문을 잠그지 않아 안으로 들어 보았더니 커다란 나무에 얼룩달록한 지전을 걸어놓아 마치 신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착각을 들게 했다.
와흘 본향당은 당신의 원조인 금백조 할망 신이 송당 오름에 좌정하여 열한 아들을 두고 그중 열한 번째 아드님이신 백조도령이 서정승 따님과 결혼하여 당의 신이 되었다고 한다.
정월이나 칠월 열사흘 날 백종제대에 간소한 제물을 준비하여 제를 지내는 곳이다. 어머니들에 의해 전해 내려오는 신앙은 우리들의 삶 속에 존재해 왔다. 첨단 과학이 날로 발전하며 생명 연장이 되지만, 신의 영역은 접근 할 수 없는 게 현재의 과학이다. 그래서인지 집안과 마을의 안위를 지켜왔던 와흘 본향당이 신의 영험함을 느껴지게 하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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