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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건

2019.08.05
조회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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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의 바다를 한눈에 ! 도두봉과 도두해안길!

도두의 바다를 한눈에! 도두봉과 도두해안길!

 

어릴적엔, 가족들과 산을 참 많이 다녔어요. 여름이든 겨울이든 높고 높은 산에 올라 경치도 보고 꿀맛 같은 식사랑 간식도 먹곤 했죠.
하지만 몸이 불편하게 된 후론 산이나 높은 곳은 올라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세월이 한참 흐르고 산에 대한 추억이 짙어질수록 산에 가고 싶단 욕구가 커졌어요.
그래서 제주에서 몸이 불편한 분들이 갈 수 있는 산은 없을까?  높은 곳은 없을까?  찾아 보았지요.
그렇게 해서 찾아 낸 곳이 뚜둥!!!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도두봉"이랍니다. 제주시에 있고 공항과도 가까워서 좋습니다
도두항 옆에 있는 도두봉은 낮은 야산 정도의 크기인데, 휠체어가 오를 수 있게 경사길로 되어 있어요.
도두봉은 입구가 여러 곳이라 헷갈릴 수 있으니 도두해안로 쪽  입구로 올라가야 됩니다.
이 곳이 도두봉 입구입니다.

도두해안산책로 풍경 입니다.jpg도두해안산책로 주차장 입니다.jpg도두봉 주 출입구 입니다.jpg

입구 양쪽으로 주차장이 있는데, 바닥에 돌이 많아 조금 불편합니다.
도두봉은 경사길도 있고 평지도 있긴 한데, 경사길은 각도가 조금 높은 곳이 여러 군데 있어요. 그래서 수동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은 동행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팔힘이 어느 정도 있는 분이시라면 힘들겠지만 혼자서도 가능!!!
입구 경사길을 오르고 나면 이렇게 지도가 보이고 평지가 나옵니다.
우측으로 길을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왼편에 나무로 된 경사길이 나와요.
여기가 도두봉으로 가는 길이예요.
처음 오르는 부분은 경사길이 좀 길긴 하나 중간에 쉴 수 있도록 평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두봉 산책로 입니다.jpg도두봉 안내도 입니다.jpg

힘들지만 조금 오르다보니 바다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정말 정말 오랜만에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네요.
몸이 불편하니 높은 곳에 올라 세상을 보고 싶어도 그러기 힘들었는데 속이 다 후련합니다.
구불구불 오르락내리락, 길을 따라 가다 쉬다 피어있는 꽃도 보고.
멀리 떠가는 통통배도 보고.
하늘도 올려다 보았어요.
날은 덥고 모기가 온 몸에 빨대를 꽂아댔지만 마냥 좋았어요.
도두항의 모습이 보입니다.
중간쯤 왔을까?
여러개의 벤치와 함께 전망대가 있더라구요.
전망대에서 숨 한번 고르고 다시 올라가니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공원이 나와요.
왠지 도두봉 정상에 거의 다 온것 같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공원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긴 경사길을 오르다보니 이런!
정상을 향한 마지막 짧은 코스가 계단으로 되어있네요. 힝!
저 계단만 지나면 정상인데…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도두봉 정상 근처까지 오를 수 있어서 넘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다시 돌아내려오는데 휠체어가 경사에 미끄러져서 완전 긴장했어요.
혹!  이 곳에 오시는 분들은, 공원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경사는 올라가지 마세요.
바닥에 풀과 흙으로 휠체어가 잘 미끄러지니까 위험해요.
도두봉 풍경 입니다.jpg도두봉 산책로 입니다 (2).jpg도두봉 선착장 및 등대 입니다.jpg

딱, 공원까지만 가는 걸로……
태양은 뜨겁지만 다시 도두봉을 내려가는 마음은 한결 가볍고 상쾌했습니다.
그 때 바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
공항이 바로 옆이라 이륙 소리가 엄청났어요.
그 소리를 타고 날아가듯 도두봉을 내려왔습니다.
도두봉을 내려오면 도두해안길이 나와요. 해안 산책 길을 따라 식당과 카페들이 많긴 하나, 거의 계단으로 되어 있어요. 그 중 경사로가 설치된 식당을 발견하여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회덮밥과 특초밥을 시켰는데 주방장님께서 생선탕수육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아싸~~~!
높은 곳도 오르고 해안 길도 산책 하고,
푸짐한 점심 밥상까지 완벽했습니다.
아~~~ 기분 좋아!

★이용 정보
-주    소: 제주시 도두1동
-이    용: 무료
-화장실: 도두봉 입구 맞은편 아모렉스 리조트 1층에 장애인 화장실 있음.
-주차장: 도두봉 입구 양쪽에 무료주차 공터(바닥 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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