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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란

2019.08.05
조회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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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에 오르다

상호 : 제주용눈이오름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28

 

"용눈이 오름"에 오르다

용눈이 오름 야경 입니다.jpg용눈이 오름 풍경 입니다.jpg

뜨거웠던 한여름을 보내고 아침저녁으로 찬 기운이 풍기기 시작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제주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에 흩날리는 억새꽃과, 단연 최고인 제주의 오름.
이 두 가지 모두를 만끽하고파 많은 생각 끝에 용눈이 오름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제주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들이 많은데 “작고 나지막하다”하여 이르는 말 오름(제주방언) 기생화산입니다. 제주 전역에 360여개나 있다고 합니다.
용눈이 오름은 20여년 전 한번 오른 적이 있기에 그간 얼마나 변해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늦은 오후에 제주시에서 출발하여 진입, 번영로, 대천동에서 송당리.
아직 조금은 이른지 억새가 드문드문 흩날리는 가을제주. 쭉쭉 뻗은 울창한 삼나무.
와. 자연에 대단함을 느끼며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늦은 오후인데도 도착해보니 주차장이 꽉차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등반을 하고 있었습니다.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하고 하늘 한번 쳐다 보고 마음속으로 “도전”을 외치며 출발해봅니다.
비장애인에게는 완만한 길처럼 보이지만 저는 출발과 동시에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멍석이 길게 깔려있으며 짚도 박혀 있지만 장애인인 저에게는 거친 숨을 쉬며 오르는데 제 눈에
보이는 부드럽고 고운 능선과 그 속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고 “말”.
어느 목장에서 풀어놓았는지 오르는 길을 막아 한 10분을 기다려야 했기도 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오름을 쉬며 쉬며 오르는데 오가는 사람들에게 응원한다는 말과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오른 정상. 사방으로 보이는 높고 낮은 오름들. 저 바다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
그 옆 우도. 두 손 번쩍 만세를 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이했습니다.
중간 중간 포기하지 않고 여러 번의 도전을 외치며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나를 이끌어 준 듯..

용눈이 오름 풍경 입니다 (2).jpg용눈이 오름 말 모습 입니다.jpg용눈이 오름 관람하는 사람들 입니다.jpg용눈이 오름 풍경 입니다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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